방죽에 지는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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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76회 작성일 11-12-23 20:57본문
저녁 강에서
-장석남-
나도 언젠가 물 위를 걸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강 곁을 걷는 날들 많아
향기에 굳은 살 배기는 들꽃들 많아
꽃의 향기여
얼마나 많은 살 벗어야
물 위를 걷는가
길은 이미 물에 젖어 물 건너에 있는데
산그늘에 눌려도 나는
바람에 떠밀리기만 할 뿐
그뿐
-장석남-
나도 언젠가 물 위를 걸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강 곁을 걷는 날들 많아
향기에 굳은 살 배기는 들꽃들 많아
꽃의 향기여
얼마나 많은 살 벗어야
물 위를 걷는가
길은 이미 물에 젖어 물 건너에 있는데
산그늘에 눌려도 나는
바람에 떠밀리기만 할 뿐
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