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용대 댓글 0건 조회 2,297회 작성일 10-01-08 00:37본문
바람과 동감표현
바람은 형체가 없다. 다만 기압의 차이에서 오는 공기의 압력에 사물이 흔들릴 뿐이다. 따라서 바람의 표현이란 사물의 움직이는 형태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바람에 의해서 사물이 흔들릴 수도 있고 바람이 물결을 일으켜 물에 비친 사물이 수채화를 그려낼 수도 있다.
1. 반영에 그린 수채화
가을 단풍이 어우러질 때 울에 비친 반영은 아름답다. 반영을 캐 취하려고 할 때는 아침 무렵 바람이 안 불 때 명경지수(明鏡止水)는 때 안 묻은 아기의 마음과 같이 청순하기 그지없다. 또 산들바람이 불어 물결을 만들 때 물에 비친 피사체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명경지수를 그리려면 셔터속도를 1/125초 이상 빨리 끊어야 하고 수채화를 그릴 때는 셔터속도를 1/30초 이하로 느리게 촬영해야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바람의 양이다. 광풍이 불어도 반영은 나타나지 않으며 미풍이 불어도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반영에 나타난 피사체를 잘 선정해야 한다. 칼라풀한 이미지에 적당히 굵은 나무가 바쳐주어야 좋다. 세 번째는 빛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 촬영에는 주제에 빛이 들어와야 이미지에 독특한 맛을 살릴 수 있지만 특히 반영은 빛이 없으면 색이 청명하지 않고 칙칙해서 사진에 생명력을 잃고 만다.
2.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
물진달래는 뱀사골, 무주구천동, 진부 숙암리계곡, 봉평, 내린천 등 4월하순부터 5월초까지 사진가들을 매료시킨다. 이것 역시 바람을 이용하여 시냇물을 깔고 촬영하면 멋진 수채화가 된다. 그렇게 하려면 높은 곳에서 부감촬영 할 수 있는 피사체를 찾아야 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줄수록 좋다.
핫셀 표준렌즈는 조리개가 22까지이므로 f22로 설정하니 노출이 1/30초였다. 이런 셔터속도로는 흔들림 효과가 미약하고 또 시냇물 흐름도 표현이 부족하다. 노출을 떨어뜨리는 방법은 PL필터나 ND필터에 의존해야한다. ND 8 또는 ND 9 필터는 3 stop을 감할 수 있어 적절한 바람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계곡의 물 흐름 또한 은은한 표현이 이루어져 꽃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었다.
3. 모랫바람
보르도에서 1시간을 달려 대서양변 필라사구에 올라서는데 갑작스런 돌풍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쳤다. 외국인도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들어온다. 순간적 찬스이므로 삼각대를 설치할 겨를이 없어 핸디 촬영하였다.
삼각대를 설치하여 1/30초 이하로 촬영한다면 인물의 동적표현이 좋았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렇지만 발에 감도는 모랫바람은 바람의 표현을 대변해주고 있다.
모래언덕에서 바람촬영에 주의할 점은 카메라 랜즈교환에 특히 주의가 요한다. 교환과정에서 먼지가 카메라 내부로 들어가면 장비의 손상, 필름의 손상을 입게 되며 특히 Digital camera 는 렌즈 교환 시 모래가 들어가면 치명타를 입는다. 필자도 귀환하여 카메라 손질은 물론 옷 속에 바닷모래를 듬뿍 담아온 기억이 생생하다.
바람은 형체가 없다. 다만 기압의 차이에서 오는 공기의 압력에 사물이 흔들릴 뿐이다. 따라서 바람의 표현이란 사물의 움직이는 형태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바람에 의해서 사물이 흔들릴 수도 있고 바람이 물결을 일으켜 물에 비친 사물이 수채화를 그려낼 수도 있다.
1. 반영에 그린 수채화
가을 단풍이 어우러질 때 울에 비친 반영은 아름답다. 반영을 캐 취하려고 할 때는 아침 무렵 바람이 안 불 때 명경지수(明鏡止水)는 때 안 묻은 아기의 마음과 같이 청순하기 그지없다. 또 산들바람이 불어 물결을 만들 때 물에 비친 피사체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명경지수를 그리려면 셔터속도를 1/125초 이상 빨리 끊어야 하고 수채화를 그릴 때는 셔터속도를 1/30초 이하로 느리게 촬영해야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바람의 양이다. 광풍이 불어도 반영은 나타나지 않으며 미풍이 불어도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반영에 나타난 피사체를 잘 선정해야 한다. 칼라풀한 이미지에 적당히 굵은 나무가 바쳐주어야 좋다. 세 번째는 빛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 촬영에는 주제에 빛이 들어와야 이미지에 독특한 맛을 살릴 수 있지만 특히 반영은 빛이 없으면 색이 청명하지 않고 칙칙해서 사진에 생명력을 잃고 만다.
2.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
물진달래는 뱀사골, 무주구천동, 진부 숙암리계곡, 봉평, 내린천 등 4월하순부터 5월초까지 사진가들을 매료시킨다. 이것 역시 바람을 이용하여 시냇물을 깔고 촬영하면 멋진 수채화가 된다. 그렇게 하려면 높은 곳에서 부감촬영 할 수 있는 피사체를 찾아야 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줄수록 좋다.
핫셀 표준렌즈는 조리개가 22까지이므로 f22로 설정하니 노출이 1/30초였다. 이런 셔터속도로는 흔들림 효과가 미약하고 또 시냇물 흐름도 표현이 부족하다. 노출을 떨어뜨리는 방법은 PL필터나 ND필터에 의존해야한다. ND 8 또는 ND 9 필터는 3 stop을 감할 수 있어 적절한 바람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계곡의 물 흐름 또한 은은한 표현이 이루어져 꽃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었다.
3. 모랫바람
보르도에서 1시간을 달려 대서양변 필라사구에 올라서는데 갑작스런 돌풍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쳤다. 외국인도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들어온다. 순간적 찬스이므로 삼각대를 설치할 겨를이 없어 핸디 촬영하였다.
삼각대를 설치하여 1/30초 이하로 촬영한다면 인물의 동적표현이 좋았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렇지만 발에 감도는 모랫바람은 바람의 표현을 대변해주고 있다.
모래언덕에서 바람촬영에 주의할 점은 카메라 랜즈교환에 특히 주의가 요한다. 교환과정에서 먼지가 카메라 내부로 들어가면 장비의 손상, 필름의 손상을 입게 되며 특히 Digital camera 는 렌즈 교환 시 모래가 들어가면 치명타를 입는다. 필자도 귀환하여 카메라 손질은 물론 옷 속에 바닷모래를 듬뿍 담아온 기억이 생생하다.